한기총 전광훈 목사 “문재인 대통령 연말까지 하야해야”
한기총 전광훈 목사 “문재인 대통령 연말까지 하야해야”
  • 민정수 기자
  • 승인 2019.06.1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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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예고···"1천만 명 동의 구할 것"
한기총 내부에서도 비판 “정치적 목적 위해 한기총 독단 운영”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재차 요구했다. 사진=민정수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재차 요구했다. 사진=민정수 기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최근 잇따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재차 요구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토론회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이것은 나 혼자 돌발 생각이 아니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우리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지만 우리 민족이 약점이 하나 있다”면서 “나라가 망할 때까지는 잘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나라가 망하기 전에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계 목회자 90퍼센트가 제 의견에 절대 지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와 민족 앞에 결단해 달라”며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했다. 

전 목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문 대통령 하야 청원을 올려 1천만명의 동의를 얻어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란에 문재인 하야란을 개설해서 연말까지 천만 명이 하야하는데 서명하도록 하겠다”면서 “만약에 천만명이 하야에 동의하면 문 대통령은 정말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 시위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하니까 촛불시위보다 한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둬야 한다”며 재차 하야를 요구했다. 

전 목사는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도 예고했다.  

그는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큰 부담은 없다. 하루씩 금식하는 것”이라며 단식 참여도 호소했다.

이날 전 목사가 마련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토론회에는 송영선 전 국회의원과 이재오 전 장관, 최광 전 장관과 한기총 소속 목회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성명과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기총 내부에서도 비판 “정치적 목적 위해 한기총 독단 운영”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정수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정수 기자

전 목사의 이 같은 행보에 내부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김인기 한기총 비대위 대변인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는 막말과 망언을 일삼고 비인격적인 비하 발언을 수없이 해 왔다. 또 한기총의 설립 목적과 규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독단적으로 한기총을 운영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한기총을 기독당하고 MOU를 맺어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한기총 위원장 중심으로 전국에 253개 지역연합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한기총을 철저하게 자신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반지성적, 반상식적 발언이자 반평화적, 반기독교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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