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검증절차 마련 및 프로그램화
검증팀 구성 교차 검증...오류 원천봉쇄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가 공공주택 공급시스템의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내부 검증팀을 구성해 교차 검증을 하는 한편 다양한 공공주택 유형과 세분화된 선정기준에 맞춰 기존의 매뉴얼을 손본다.
 
SH공사는 지난 4월 행복주택 1차 서류심사대상자 문자 안내오류와 같은 업무착오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공주택 공급시스템의 전면 재정비를 비롯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SH공사는 공공주택 공급 전산시스템에 주택청약 공고 시부터 당첨자 발표 시점까지 각 공급 단계별로 검증 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담당자의 실수로 공급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그램화해 원천차단하기로 했다.
 
또 공사는 팀장 1명과 실무자 2~3명으로 내부 검증팀을 구성, 공급 단계별로 교차검증을 실시한다.
 
검증팀은 공공주택 공고 전부터 서류심사대상자 선정 및 최종당첨자 결정까지 18개 체크리스트 항목을 기준으로 담당부서 점검 사항을 별도로 확인한다.
 
아울러 오류 검증뿐만 아니라 유형별 공급시스템 특성을 비교·분석해 통일된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개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SH공사는 “다양한 공공주택 유형과 세분화된 선정기준에 맞춰 기존 매뉴얼도 재정비할 것”이라며 “입주자모집공고 준비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 실무에 통용될 수 있는 유형별 자료를 상시적으로 갱신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혼선이나 업무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4월말 2019년 1차 행복주택 서류심사대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류심사탈락자 931명에게 심사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잘못 발송해 혼선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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