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폴리텍 ‘열린 사고, 창의적 기술 개발’로 핀테크 분야 전문가 양성

4차 산업 대표 기술 혁명... 새로운 직업군 창출
금융회사 및 IT기업들 다양한 핀테크 기술 개발
블록체인 및 금융데이터 분석 등 기술인력 수요 급증

스마트금융과 졸업생 노영우 씨, 자신의 관심 분야 파악
국내 솔루션 분야 최고의 기업에 성공적 취업

지난해 서울강서캠퍼스는 첨단기술의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ㆍ운영해 차별화된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금융과는 초ㆍ대졸 이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직업군을 창출하고, 청년 취업난 해소의 대안을 제시한다.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 수업 장면.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노동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8대 핵심선도 사업 중심으로 변화 중이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공장, 금융기술(핀테크), 생명건강(바이오헬스),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무인기(드론) 등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해 7% 수준이었던 신기술 훈련 비중을 2022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이 전통적인 산업에 급속히 접목되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핀테크(Fintech) 산업이다.

이제 일상에서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결제는 흔한 일이다. 로보어드바이저(로봇의 자산관리 시스템)를 통해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크라우드 펀딩 참여 등 수조원 규모의 핀테크 산업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현재 핀테크 관련 기술이 인간의 모든 영역에 끼치는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기존의 금융서비스 방식에서 탈피한 결제 및 대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 벤처기업들은 수수료를 낮추고 사용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혁신을 실행 중이다.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금융회사와 IT기업들은 다양한 핀테크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및 금융데이터 분석과 연관된 글로벌 기술 인력도 크게 늘고 있다.

스마트 금융 시대에는 간편하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소유가 관건이다. 이를 갖추는 기업이 미래 스마트 금융 시장의 패권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강서캠퍼스는 첨단기술의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ㆍ운영해 차별화된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금융과는 초ㆍ대졸 이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직업군을 창출하고, 청년 취업난 해소의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020년 광명시에 융합기술교육원(가칭)을 개관하고 핀테크 과정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금융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직에서 미래를 준비하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정보통신기술을 기존 금융 산업에 적용해 간편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 기반의 블록체인(BlockChain)은 전통적 금융 핵심인 공인시스템에 의지하지 않고 거래 신뢰성을 확보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 확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등장,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등 이미 현실에서는 핀테크가 주류를 이룬다.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는 초ㆍ대졸자를 대상으로 1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책특수대학 최초 핀테크 분야를 개설했다. 지난해 수료한 1기 교육생 중 88.9%가 우수 IT업체에 취업해 핀테크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IT대기업 출신의 교수진들이 소그룹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프로그래밍 역량을 강화한다. 양질의 커리큘럼을 구성해 최첨단 장비 및 개발도구로 실습을 병행한다. MOU 기업 및 업계 전문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기술 발전의 트렌드를 연구한다. 경진대회 및 포트폴리오 개발과 개인별 밀착 지도에도 주력한다. 대기업 사이트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스파크와 블록체인 기술을 훈련시켜 응용력을 키운다.

서울강서캠퍼스는 하이테크 분야의 기술 교육을 강화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금융과 졸업생 노영우 씨는 국내 솔루션 분야 최고의 기업에 취업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중이다. 사진=원금희 기자

◆스마트금융과 졸업생 노영우(남, 31살)... 솔루션 분야 최고의 기업에 취업

지난해 스마트금융과 졸업생 노영우 씨는 국내 솔루션 분야 최고의 기업에 취업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중이다. 그는 일반대학 경영학과 재학 중 it비즈니스 수업 대외활동으로 관련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공모전과 개발 동아리를 통해 컴퓨터공학과 친구들과 교류하며 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핀테크 분야로 진로를 변경한 이유가 됐다. 휴학을 결정하고 관련 분야를 배우는 학원에 다니게 됐다. 생각과는 달리 학원에서 가르치는 수업은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하는 정도였다. 좀 더 기술적이고 체계적인 웹 프로그래밍 과정을 공부하고 싶었다.

인터넷을 통해 핀테크 관련 분야를 검색했다. 학원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수업의 커리큘럼, 교육 여건 등을 자세하게 살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 제1기생모집 사실을 알게 됐다. 대기업 등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기술을 쌓은 교수님들의 이력이 눈에 띄었다. 학과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주저 없이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에 입학했다.

양질의 커리큘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 등 수준 높은 수업이 진행됐다. ▲웹 및 모바일 프로그래밍 ▲블록체인 활용 ▲금융권 빅데이터 활성화 ▲금융권 공동 플랫폼 등을 체계적으로 배워 나갔다. 이 과의 특성상 대부분의 학습내용이 영어로 이뤄졌고 실무위주의 과제와 실습이 이어져 학습 난이도가 높았다. 학생들은 별도 개설된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강의 자료 및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유했다. 네이버 카페를 지속적인 정보 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부족한 공부를 보충했다.

노영우 씨는 일반대학 재학 중 핀테크 분야에 관심을 갖는 또래들을 많이 만났다. 대부분 체계화된 이론과 첨단 기술교육을 원했다. 그는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를 통해 자신이 원하던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됐다.

◆학과 교수님의 가르침... ‘열린 사고와 독창적 기술 개발’로 이어져

노영우씨는 학과 교수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신뢰한다. 수준 높은 실력, 열정적인 자기개발과 더불어 인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동생처럼 대하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그는 “황원용, 김효관 교수님은 학생들의 수많은 질문에 대해 각자가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실습과정에서 겪는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설명했다. A=B라는 획일적인 답이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는 열린 사고와 독창적 기술 개발을 유도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시대적 트렌드와 연계된 창의적 사고와 기술력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는 스파크, 블록체인 등 일반 대학에서 배우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교육했다. 그 만큼 교수님들의 실력이 뛰어났다. 교수님들은 늘 새로운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스승과 멘토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런 교수님의 모습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 타 대학 학생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강조했다.

“관심 분야를 따로 공부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취업난도 겹치면서 여러 해를 방황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불안감도 커졌다. 그 즈음 서울강서캠퍼스를 알게 됐고 진정 원하는 공부를 시작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포기 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때마다 교수님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게 됐다. 지금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교수님들을 찾아 의견을 구한다. 그때마다 원하는 답을 찾도록 조언한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영우 씨는 “우연찮게 서울강서캠퍼스를 알게 돼 스마트금융과에 입학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경구가 있다. 입학만 한다고 길이 열리지는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들과 주변 도움이 발전의 동력이 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으로 많다. 먼저 자신의 관심 분야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면밀하게 검토해야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도 생긴다. 우리는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본인이 원하는 길을 선택하고 서울강서캠퍼스 같은 조력자를 만난다면 미래의 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는 양질의 커리큘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 등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한다. 학과 학생이 교수의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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