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 중 상승한 곳 없어...강남·은평·양천 구 등 6곳 보합세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19일(-0.02%) 조사 이후 28주 만에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자료사진 = 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기준 강남4구 아파트 값이 0.02% 하락하며 전주(-0.04%)보다 낙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강동구는 지난달 –0.16%, -0.13%, -0.12%, -0.08%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최근 재건축 중심의 급매물 소진으로 일부 단지의 호가가 상승하면서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19일(-0.02%) 조사 이후 28주 만에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보합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서북권 지역인 은평·서대문·마포구는 모두 보합으로 전환했다. 양천구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없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동구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강동구도 0.08% 하락했다.

서초구(-0.05%/-0.04%/-0.02%/-0.01%)와 송파구(-0.04%/-0.04%/-0.03%/-0.01%) 역시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01% 하락폭을 유지하다 마지막주에 보합세(0.0%)로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공급 계획,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서울 집값이 30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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