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지성 홍대용 희귀자료 공개... 중국 문인들과의 필담, 편지 등 3종 5권 등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홍대용 관련 미공개 희귀자료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을 발간했다. 간정록 본문. 사진=숭실대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홍대용 관련 미공개 희귀자료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을 발간했다.

홍대용은 조선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1765년 북경에서 새 중국 문물을 경험하고 숭명반청(崇明反淸) 사상 탈피 및 한중문물 교류의 단초를 만든 인물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홍대용의 3권의 책은 중국문인들과의 교유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본 간정시리즈는 홍대용과 중국 문인들 간의 교류 양상을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다. 홍대용을 언급할 때 정본처럼 통용됐던 담헌서(湛軒書)에 누락된 부분과 이로 인한 문제점 파악도 가능하다. 주자학의 혁신을 위해 서학까지 수용하고자 했던 과감성 등 홍대용 사상의 진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은 홍대용 연구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의 사상과 한중 문화교류의 내용을 해명하는 촉진제 역할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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