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2만개까지 2배로
시내‧광역‧마을버스 2020년까지 100% 구축

서울시가 내년까지 전체 대중교통 시설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내년이면 달리는 서울시내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또 서울숲, 여의도공원 같은 대형 공원에서 데이터 사용 부담 없이 유튜브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조깅 할 수 있다.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였던 버스‧마을버스에 공공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버스의 경우 내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 현재 3.6%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여기엔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천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내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서울시민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모든 버스 이용자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루 118만 명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또한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내년에는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가 해당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내년까지 구축해 총 300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 등 12개 대형공원에 150개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24개 공원에 총 30개까지 설치를 확대한다.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에 역점을 두고 정보소외계층 이용 시설에도 주력해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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