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시 서울 지가 평균 12.35% 상승
중구가 20.49%로 가장 높고 양천 8.32%, 강서 8.19% 올라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2.35% 올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사진은 목동 2단지 아파트. 사진=시사경제신문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도에 비해 두 배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2.35%로 전년도 상승률 6.84%의 두 배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7년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로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반영되어 예년보다 높은 지가 상승을 나타냈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의 올해 결정·공시 대상 토지 887,721필지 중 97.6%인 866,616필지가 상승하였고, 13,125필지(1.5%)는 보합, 5,907필지(0.7%)는 하락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성동구 15.36%, 마포구 12.15%, 용산구 11.77%, 동작구 11.19%, 관악구 10.52%, 강동구 10.01%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는 명동지역 및 도심권 실거래가 반영률 제공에 따라, 강남구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및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활성화에 따른 지가 상승으로 대폭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및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와 지가현실화가 반영됐고, 서초구는 방배동 잠원동 반포동 등 노후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아파트 재건축 예정지역 및 아파트 지역 토지가격 상승이 지가 상승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의 경우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으로 공업지역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의 노후된 주거진 개선사업 진행으로 지가상승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초구 주거지역(17.94%)은 신원·반포·잠원지역 아파트 공시지가 급등으로 주거지역 상승률 전반에 영향을 받았고, 영등포구 상업지역(35.03%)은 여의도동 통합개발계획, 아파트 재건축계획 및 영등포동1가의 상권 활성화로 지가변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성동구 공업지역(21.85%)은 서울숲과 성수역 인근 카페거리 상권의 활성화 및 기존 재래식 공장 부지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분 반영, 영등포구 녹지지역(17.46%)은 녹지지역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여의도지역의 상승률이 반영됐다고 보았다.

한 자리 수 상승 지역 중에서는 송파구 9.24%, 서대문구 8.63%, 양천구 8.32%, 강서구 8.19%, 노원구 8.13%, 광진구 7.93%, 성북구 7.69%, 은평구7.53%, 도봉구 7.47%, 중랑구 7.35%, 동대문구 7.26%, 강북구 7.15%, 구로구 6.71%, 금천구 6.21%를 기록했다.

또한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11.51%, 상업지역이 16.72%, 공업지역이 10.02%, 녹지지역이 6.11% 상승하였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의 화장품판매점 부지로 전년도보다 100% 상승한 1억8300만원/㎡(3.3㎡당 6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1029 대치SK뷰 아파트 부지가 공시지가 19,090,000/㎡(3.3㎡당 6299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6,740원/㎡(3.3㎡당 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 최저 지가는 노원구 월계동 348-3으로 1,961,000/㎡(3.3㎡당 647만13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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