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상승한 건 그만큼 상장사들의 재무안전성이 악화된 것을 반영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56개 업체 중 신규상장 1개사, 분할·합병 17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6개사, 자본잠식 1개사, 금융업 88개사 등을 제외한 640개 업체에 대한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10.70%로 집계돼 전분기인 지난해 말에 비해서 6.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상장사들의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는 각각 1358조원, 122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50% 및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100% 이하' 구간은 346개사(54.1%), '200% 초과'는 104개사(16.3%)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해 말 대비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4개사가 증가했고 '200% 초과'는 16개사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총 23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 전부가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총 14개 업종 중 광업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등 12개 업종 모두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