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 역사에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설치키로
전동차 내부‧승강장에도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서울시가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대기질 개선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28,657억 원의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23일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은 기정 예산 358,139억 원 대비 8%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중 2,775억 원을 시민의 가장 큰 생활 속 불편이자 도시문제로 떠오른 대기질 개선을 위한 45개 사업에 추가 투입키로 했다.

우선 미세먼지로 인한 노후경유차 저공해 사업에 905억 원을 투입한다. 매연 배출이 많은 노후경유차에 대한 저감장치 부착 및 폐차 지원도 당초보다 증가한 26000, 48000대로 각각 확대한다.

또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해 전기차 2807, 수소차 445대를 추가 보급하기 위해 548억 원을 투입하며, 80억 원을 투입해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37500대를 추가 보급하고 민간 어린이집 500개소의 보일러도 교체·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원·녹지 확충 등 19개 사업에 451억 원을 편성해, 우선 한강에는 강서,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대에 총 19만 주의 나무를 심어 숲을 추가 조성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집중 조성한다. 올림픽대로, 정릉·홍지문터널 조명등을 비롯한 도로 및 도로시설물의 노후조명등 17063개를 시인성이 우수하고 효율이 높은 LED등으로 교체한다.

이밖에 교통수단에서의 미세먼지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291개 지하역사 전체에 자동측정망을 구비하고, 승강장 안에는 2040개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이에 더해 전동차 상부 및 터널 내부에 미세먼지 집진기를 신규로 설치한다. 시내버스 7,298대에도 미세먼지 제거필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노인요양시설 805개소, 장애인복지시설 281개소 등 복지시설 1,240개소를 비롯해 어린이병원 등 시 직영병원 3곳에도 285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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