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1동과 분소 잇는 길이 200m 구간, 약 95억 원 투입

금천구는 안양천 일부 단절 구간에 예술성과 상징성을 지닌 사장교 형태의 횡단보도교를 이달 중 착공한다. 사진은 안양천 보도교 조감도 모습. 사진=금천구 제공


금천구가 기존의 단절구간으로 보행 안전 위험성을 지적받았던 독산1동 안양천과 분소지역을 잇는 길이 200m, 폭 4.5~16m의 ‘안양천 횡단보도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95억 원 규모의 ‘안양천 횡단보도교’는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1주탑 비대칭 사장교 형식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이번 교량이 완공되면 강우 및 강설시 징검다리를 이용하던 안천 초,중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는 물론 독산1동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횡단보도교 착공을 위해 구는 2017년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2월 독산1동 분소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주민 보행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설계현상 공모를 통해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조감도에 따르면, 교량 상부에는 휴식을 위한 쉼터를 만들고, 하천으로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고려해 승강기 2대와 경사로를 설치한다. 

또, 교량 바닥판에는 교량하부 하천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강화유리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안양천의 자연경관과 횡단보도교의 조화를 고려한 야간조명 설치를 통해 창의적인 이미지를 표현해 안양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횡단보도교는 오는 202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며, 안양천 휴식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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