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 조사 및 심의결과 발표 후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고 장자연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대해 여러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제공: 조이앤시네마/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노리개: 그녀의 눈물’은 세상을 분노케 한 여배우의 죽음과 권력 뒤에 숨어있는 가해자,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담은 현재진행형 법정 드라마다. ‘노리개: 그녀의 눈물’은 잘 알려져 있듯 고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고 장자연 사건은 최근 MBC ‘PD수첩’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PD수첩’은 지난해 두 차례 연속으로 고 장자연 사건을 보도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권력에 의해 감춰져 있던 고 장자연의 죽음 속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재수사 종료를 앞두고 밝혀져야 할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PD수첩’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핵심 쟁점을 분석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끌었다. 방송 직후 관련 내용이 주요 포털 사이트를 장식한 것은 물론,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 검색 순위 또한 상승하는 등 여전히 전 국민적 관심이 사건을 향해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이후 지난 20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고 장자연 사건 조사 및 심의결과가 발표됐다. 과거사위는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정황을 확인했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수사 과정에서 조선일보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 역시 확인했으나, 장자연이 성접대 강요 및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충분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권고하지 않았다. 또 ‘장자연 리스트’ 존재 여부 역시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 및 심의결과는 많은 의혹과 반발을 낳았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버닝썬 사건과 고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두 조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거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입장문을 내고 “일부 인사의 일방적 주장과 억측에 근거해 마치 조선일보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발표한 검찰 과거사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과거사위가 조선일보 흠집내기만 하다 사건 본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이처럼 과거사위 조사 발표 후에도 많은 논란과 의혹을 남긴 고 장자연 사건으로 인해 과연 영화 ‘노리개: 그녀의 눈물’에서 못다한 얘기들을 접할 수 있을지, 혹은 영화가 관객들을 더 분노케하거나 대리만족을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이 쏠린다.

오는 6월 5일 만나볼 수 있는 ‘노리개: 그녀의 눈물’은 2013년 개봉 당시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사건을 둘러싼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룸으로써 모티브가 된 실화 내용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를 긴박감 넘치게 다뤘다.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는 영화에 대해 관객들은 “보이지 않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네이버_bhm***), “이 영화는 팩트 그 자체였다”(네이버_are***) 등 내용으로 아낌없는 지지를 보이고 있다.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혹과 논란을 다룰 ‘노리개: 그녀의 눈물’은 오는 6월 5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