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망치 2.6% 보다 낮게 내다봐... ‘확장적 재정정책’ 제언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치 2.6% 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한 2.4%로 전망했다.

OECD는 22일 '경제전망 보고서(OECD Economic Outlook)'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불과 2달 전에 내놓았던 중간전망치(2.6%)보다 0.2%포인트 내려 전망치를 수정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불과 2달 전에 내놓았던 중간전망치(2.6%)보다 0.2%포인트 내려 전망치를 수정했다.사진=OECD

 

OECD는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도 종전(2.6%)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2.5%로 예상하는 등 국내경제 흐름을 보수적인 방향으로 내다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OECD는 국내경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제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 등을 꼽았다.

내년엔 정부의 추경 집행 등에 따른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OECD의 정책 제언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정부는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올해 정부지출을 9% 이상 확대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특히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가 해결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노동 생산성'을 지목했다. OECD에 따르면 한국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노동생산성의 절반 수준에 있다.

OECD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그간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으나, 주52시간 도입·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절반 수준인 서비스업 생산성·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각각 3.2%, 3.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3.5%)에 비해 소폭 둔화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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