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 장자연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각계 반발 높아
검찰 과거사위 장자연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각계 반발 높아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9.05.2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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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의 결론과 과거사위가 밝힌 결론 달라"
"다수의견 대신 검찰 소수의견 채택"
 
검찰 과거사위의 고 장자연 사건 결과 발표에 대한 각계의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사진=윤지오 SNS
검찰 과거사위의 고 장자연 사건 결과 발표에 대한 각계의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사진=윤지오 SNS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진상조사단의 결론과 과거사위가 밝힌 결론이 너무도 다른 점이 많아서 굉장히 놀랐고 정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 김영희 변호사

20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의 장자연 리스트 사건조사 및 심의결과 발표에 대해 각계의 반발의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 장자연 사건을 직접 조사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총괄팀장 김영희 변호사는 21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 사건 조사팀의 조사 결과에서 소수 의견에 불과했던 검사들의 의견을 주로 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대부분 결론으로 채택하면서 다수 의견은 완전히 묵살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성폭행 피해 의혹에 관해 조사 기간이 연장된 이후 구체적인 진술들이 나왔고, 세 개 정도의 유력한 진술이 있어서 이 부분은 수사 여부를 검찰이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과거사위에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했는데 과거사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사위는 20일 고인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은 정황을 확인했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수사 과정에 조선일보가 외압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성접대 강요와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권고하지 않았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 여부도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진상조사단의 다수의견은 리스트가 있었다는 것이었다고 김 변호사가 밝힌 것이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고 장자연씨 사건관련 기자회견에서 과거사위가 전형적인 용두사미 결과로 국민들의 물음에 초라한 결과를 내놓았다면서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과거사위원회도 공범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진상조사단의 구성원들조차 과거사위의 결정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현 상황에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씨 사건을 의혹으로 종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버닝썬 사건과 배우 장자연 씨 자살 사건에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 두 조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거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검경은 지금도 자체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참담하다""장자연과 윤지오에 가해한 자들과 사건 은폐 및 증인에 대한 조롱에 가담한 자들은 모두 천벌 받을 것"이라고 썼다.

조선일보는 20일 검찰 과거사위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일부 인사의 일방적 주장과 억측에 근거해 마치 조선일보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발표한 검찰 과거사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이 사안과 관련해 사실을 바로잡고 조선일보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또 21일 자 신문에서 장자연은 왜 죽음 선택했나이 물음엔 시종 침묵한 과거사위라는 제목으로 장자연 문건은 이미숙 도우려 만든 소송자료유서 아냐,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문건 유출 우려 커져 우울증 심해진 탓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사위가 본질을 외면한 채 조선일보 흠집내기에 올인하다 13개월을 허송했다는 것이다.

또 과거 수사기록과 판결을 토대로 검··법원이 방상훈 사장과 관련이 없으며,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200710월 주최한 자리는 조셉 윤 미국 공사 환송 만찬회로 스포츠조선 하 사장이 만찬 주최자의 양해 없이 더컨텐츠 김종승 대표와 장 씨를 데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미디어전략팀장 시절인 200810월 서울 청담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광고대행사 한모 대표가 박모 전 의원에게 소개하기 위해 방 팀장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그 자리에 김종승 대표를 불렀는데 그때 장 씨가 함께 왔다는 것이다. 방 팀장은 그날 밤 11시 술자리를 먼저 나와 자택으로 귀가했는데, 이는 통화 기지국의 위치 확인과 통화기록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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