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생물 모니터링 및 지역 환경단체 협업 유기농 경작 등

강서구는 대규모 논을 활용한 환경 살리기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충청남도 홍성의 친환경 농가 견학을 시작으로 올해 경작활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참가자들이 금개구리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논 습치를 활용한 환경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논의 경우 숲보다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며, 마침 구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논이 있어 최적의 환경이다.

이에 구는 생태환경 보존은 물론, 친환경 농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논살림 프로젝트'를 지역 내 환경단체와 협업해 진행한다. 

우선, 물푸레 생태교육센터와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유기농 공동경작 등 생명농업 관련 활동을 맡고, 구는 논생물 모니터링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오는 25일에는 생명농업 참가자들의 친환경 농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충청남도 홍성의 친환경 농가 견학을 시작으로 올해 경작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벼농사 짓기는 오곡동 3,300㎡ 규모의 ‘금개구리’ 논에서 유기농법으로 경작한다.

구는 현지 농민, 환경단체 및 공무원이 참여하는 ‘농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참가자들과 토종벼(자광도)와 개량벼(추청)를 재배하게 된다. 
또, 논갈기부터, 모내기, 벼베기, 도정 등 농사짓기 전 과정을 공동작업으로 진행해 농사의 보람을 느끼고,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이들 교육효과도 뛰어난 논생물 모니터링 활동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경작하는 금개구리논과 인근 일반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품종과 개체수 등을 모니터링해 농법의 차이에 따른 효과를 직접 살펴보게 된다.

또, 가족의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논생물 모니터링 및 그림그리기 활동을 지도하고, 모니터링의 결과를 담은 ‘금개구리논 그림책’을 제작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구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회 과정의 ‘금개구리논 학교’도 개강한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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