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재능기부 및 강사 활동까지 등 주민 스스로

영등포에서 운영 중인 늘푸름학교에서 교육을 수강 중인 학생들 모습. 구는 내년도부터 주민 주도형 '마을대학'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계획수립에 돌입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평생학습도시로서 지역 내 성인 대상 주민 주도형 ‘마을 대학’을 2020년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 대학은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이번 5월부터 운영 계획 수립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장소는 영등포평생학습관 등 관내 다양한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계획 수립 단계에서 지역 대표성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운영방향 수립 및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해져 수강생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다. 향후 주민들은 교육을 통해 평생교육 강사로 활동하거나 재능기부로 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또, 학습 매니저를 배치해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프로그램 모니터링 및 학습자 의견 수렴을 통해 끊임없이 피드백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 2015년에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2016년부터는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늘푸름학교를 운영하며 금년까지 총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구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늘푸름학교 중학교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부터 고등학교 진학 희망 주민에게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연계를 지원한다. 
영등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는 3년간 온라인 교육 이수 시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게 될 정망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 원광디지털대학교와 MOU를 연장 체결해 교육비 감면의 폭을 더욱 넓혀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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