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 접목 ‘스마트 병원’ 표방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8일 병원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3일 정식 개원을 발표했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3인 기준병실을 도입했으며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다. 문병인(왼쪽) 이화의료원장과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향후 병원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8일 병원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3일 정식 개원을 발표했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3인 기준병실을 도입했으며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다.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됐다. 내과, 외과,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총 80개 병상으로 간호사 스테이션과 인접해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올림푸스 '엔도알파'를 도입했다.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전 입력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로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을 갖췄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아둬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포공항과 인접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유리하다.

이대서울병원이 위치한 강서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서미라클메디특구’로 지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대서울병원이 구 거점 병원으로서 의료관광 사업을 이끌 동체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현재 강서미라클메디특구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오는 27일 ‘국제의료사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를 기폭제로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해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김포공항이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최첨단 시설을 백분 활용해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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