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입찰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롯데카드 인수전 승자는 하나금융지주가 아니었다. 전혀 예상 밖의 인수전 결과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3일 이뤄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서는 한앤컴퍼니로 승리의 여신이 눈을 돌렸다.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는 한앤컴퍼니가 웃음을 지었다.(사진=롯데카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롯데카드 본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를 따돌렸다.

한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입찰에서 운용규모가 수배에 달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입찰 내역을 살펴보면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의 지분 80%를 가져가고 20%는 롯데그룹에 남기기로 했다. 입찰가는 1조44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지분 58.5%를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했다. 입찰 금액은 427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분율 100%를 바탕으로 한 롯데카드의 회사가치는 1조8000억원, 롯데손보는 7000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의 입찰가는 경쟁사들보다는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다. 그동안 한온시스템(투자규모 2조8000억원), 쌍용양회(1조4000억원), 에이치라인해운(7000억원) 등 다양한 투자 실적을 쌓았다.

이번에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등 대형응찰업체가 참여한 금융회사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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