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영화로 빛나라’슬로건...구 전역에서 8일간 펼쳐져
64개국 1,040편 출품…미개봉작,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선보여
16일 폐막식...레드카펫, 시상식, 축하공연 등 구청광장 진행

구로구는 제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 성대한 막이 5월 9일 올라간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꿈, 영화로 빛나라'라는 슬로건으로 구 전역에서 16일까지 8일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어린이영화제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구로구 제공

 

구로구가 명실상부 전국적인 영화 축제로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국제어린이영화제를 5월 9일 개막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고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의 영화제는  ‘꿈, 영화로 빛나라’라는 슬로건으로 16일까지 8일간 구로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영화제 캐릭터 홍보대사기도 한 최자두의 바닷속 모험을 그린 ‘안녕 자두야:언더더씨’(한국)가 상영된다. 

또, 8일 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공모를 통해 엄선된 국내외 경쟁작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64개국에서 1,0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영화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총 1,040편의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99편(장편 37편, 단편 162편)과 초청작 5편이 CGV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등에서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과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이 다수 포함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장편부문에서는 2018 인도 뉴델리 스마일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히말라야 휠체어 소녀’(인도)가 눈길을 끈다.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소녀의 마음을 광활한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그려낸 서정적인 작품이다. 

또, 단편부문에서는 2018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한 ‘겨털소녀 김붕어’(한국), 2018 이탈리아 베네치아영화제 최고각본상을 받은 ‘외계인’(이탈리아), 2018 토론토 릴아시안 국제영화제 선정작인 ‘하루의 새해’(캐나다)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경쟁을 벌인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 연기, 촬영을 하며 영화를 만들어 보는 영화워크숍(11~13일), 감독‧배우가 직접 관객들을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영화제 기간 중 수시로 진행), 시상금과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영화감상평 대회(9~15일) 등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한편, 폐막식은 16일 구청 광장에서 진행되며, 성동일, 박진희, 박성웅 등 유명 배우와 감독, 해외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레드카펫과, K-POP 가수의 축하공연, 시상식, 폐막식 등이 영화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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