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만하는 문재인 정권 사죄하라"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정치·사회·경제 등 정책 전반을 비판하며 '좌파 독재 중단'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정영수 기자)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엔 자유한국당 당원과 지지자, 시민 등 2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STOP', '국민 심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문재인 독재 저지", "국민 기만하는 문재인 정권 국민 앞에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대한민국 헌법까지 맘대로 주물러서 좌파 독재를 완성하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사진=정영수 기자)

황교안 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을 거론하며 "경제야 망하든 말든 자기 편만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반대를 무시하고 코드 인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까지 맘대로 주물러서 좌파 독재를 완성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대변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 "무너진 한미동맹 즉각 복원하라", "엉터리 남북 군사합의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영수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 우리는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목표로 260석을 이야기 한 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의회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좌파 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 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비꼬았다.

집회 후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행사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은 이후에도 시민들을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실정을 부각하며 대국민 선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을 비판했다. (사진=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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