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담당 임원 대상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 개최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新)남방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 현지화 전략에 더욱 주력하면서 해외 영업점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현지 법규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신남방 국가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을 결성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인도를 포함한 국가를 일컫는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금융감독원)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금융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에게 현지 고객과의 신뢰 구축 등을 주문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신남방 국가는 20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세계 7위권의 경제 규모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 지역”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외점포의 현지화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영업점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현지 법규의 철저한 준수에 본점 차원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자”고 주문하면서 “금감원은 상대 국가에 맞는 금융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현황과 지원업무를 소개했다. 주요 아세안 감독당국의 현지 규제정책 동향과 향후 협력 확대 계획도 전했다.

금감원의 업무소개를 통해 금융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은 신남방 국가 감독당국의 인허가 정책과 현지 영업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들은 43개 국가에서 436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남방 국가로 분류되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총 164개에 달했다.

특히 베트남(52개)과 인도네시아(25개), 미얀마(21개) 진출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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