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도서 우선 구매 및 마케팅, 창업 지원 정책 시행


영등포구가 민선7기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책 읽는 도시' 추진을 위해 11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구는 대형 프랜차이즈 온라인 서점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지역서점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과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 우선구매 △협업사업, 밀집지역 활성화 등 경영개선 지원 △홍보, 디자인 또는 공동 브랜드개발 등 마케팅 지원 사업 등도 시행하게 된다.

영등포구 지역서점 위원회에 대한 역할을 규정해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역서점 위원회는 구립 도서관 관계자, 서점 협회 관련자,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되고, 주요 지원 정책 추진사항에 대해 자문․심의하고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창업 예정자에 대한 상담, 컨설팅, 교육, 운영 자원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동네서점의 안정적인 신규 유입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조례의 시행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그동안 침체돼 있던 독서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2017년부터 연간 4억 원을 투입해 구립 공공 도서관 4곳과 공립 작은 도서관 21곳의 신규 도서를 동네서점에서 구입해왔다. 앞으로 관내 사립 도서관과 공공기관에도 우선 구매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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