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확대 위해 후보지 13개소 신규 선정
올해부터 5~6년간 마중물사업비 2,400억 투입

서울시가 최근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등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  홍릉, 북촌 등 8개소가 신경제거점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신월3동, 구로2동 등 5개소가 근린재생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경제기반형인 홍릉 일대와,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인 광화문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면목동 일대(도심산업육성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홍제 역세권 일대(시장활성화형),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8곳을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제기반형 후보지로 선정된 홍릉 지역은 100여 년의 역사에 대학생 약 12만명, 박사급 약 5천여 명, 외국인 유학생 7천여 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24시간 연구하고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R&D 창의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및 지역융합을 위한 다양한 중·소규모 핵심 앵커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옛길·옛물길, 육조거리터 등의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하여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는 한편, 북촌 서촌 종로 정동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광화문광장의 활력이 역사도심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또한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지역은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주민의 정주환경 및 일상권 침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다, 한옥 콘텐츠만으로는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에 한계가 있어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500년 백제수도, 위례성인 풍납토성 복원과 관리를 위해 풍납토성 일대도 지역의 특화된 산업·상업·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심지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소는 4월부터 후보지 공모 당시 제시한 핵심사업의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체감도 높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는 8월쯤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종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가려질 예정이다.

한편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중랑구 중화2동 등 5개소는 저층주거 밀집지역으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사근동 및 중화2동 지역은 각각 청계천과 중랑천과 접하고 있는 수변지역이고, 구로2동은 지하철 7호선, 2호선, 1호선이 주변에 있어 지하철이 이용이 편리하며, 신월3동은 주민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강한 지역들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들은 지난 11일 열린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공청회’에서의 시민의견을 수렴해 5월경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에 올해부터 5~6년간 마중물사업비 2,400억원이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500억원, 중심시가지형 200억원, 근린재생형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을 통해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 등 하드웨어 사업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후보 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625억, 중심시가지형 375억, 근린재생형․주거지지원형 250억까지 확대되어 국비지원 시 총 4,5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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