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전시 진행
세월호 기억·안전 사회 건설 다짐 공간으로 운영
"천막 철거했지만, 우린 계속 기억해야 한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세월호 천막'이 있던 자리에 세월호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이 세워졌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곳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세월호 천막'이 있던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이 세워졌다. (사진=정영수 기자)

서울시는 12일 오후 개관식을 열고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을 공개했다. 행사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약 24평 규모의 목조 건물이다. 전시실 2개와 시민 참여 공간, 안내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전시 공간에는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 등을 주제로 세월호 천막에서 전시 공간까지의 변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재생된다. 전시 공간 내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 단말기)에는 관람객이 전한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가 공유된다. 이 밖에도, 인터랙티브 조명 작품과 영상, 애니메이션, 유가족 작품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진다.

세월호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영상과 애니메이션, 유가족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이뤄진다. (사진=정영수 기자)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하나의 참사라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모든 존재 근거를 묻는 사건이었다"면서 "세월호 천막은 철거했지만, 우린 계속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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