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도시재생지역 등 중심으로 단계별 작업
KT와 협약 맺고 통신주 이설 작업도 추진 예정

성동구는 4월 9일 오후3시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통행장애 전신주 이설을 위한 ‘성동구-한국전력공사’ 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성동구 제공

 

성동구가 구민 통행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9일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통행장애를 일으키는 전주들을 이설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봇대가 세워진지 30~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축선 후퇴, 공중선 난립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잦았으나, 이설비용 부담문제, 주민 이해관계인 간 갈등 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수년간 방치되어 그 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수조사를 추진하면서 한전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금년 3월 전신주 이설을 최종 협의하는 데 이르렀다.

작업은 이달부터 진행되며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도시재생지역, 길 한가운데 등에 위치한 전봇대를 우선 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전주이설 사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KT와도 협약을 통해 통신주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와 한전의 상생협력 모델’은 그동안 비용부담 문제 등의 지자체와 한전과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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