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도시재생지역 등 중심으로 단계별 작업
KT와 협약 맺고 통신주 이설 작업도 추진 예정
성동구가 구민 통행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9일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통행장애를 일으키는 전주들을 이설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봇대가 세워진지 30~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축선 후퇴, 공중선 난립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잦았으나, 이설비용 부담문제, 주민 이해관계인 간 갈등 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수년간 방치되어 그 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수조사를 추진하면서 한전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금년 3월 전신주 이설을 최종 협의하는 데 이르렀다.
작업은 이달부터 진행되며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도시재생지역, 길 한가운데 등에 위치한 전봇대를 우선 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전주이설 사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KT와도 협약을 통해 통신주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와 한전의 상생협력 모델’은 그동안 비용부담 문제 등의 지자체와 한전과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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