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검색으로 편리하게 주택가 빈 주차장 이용
주차 1면당 900만 원, 최대 2700만 원 구에서 지원

마포구에서 담장 허물기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행한 서교동 주택의 모습. 구는 올해 서울시 최초로 IoT(Internet of Things) 기반의 공유주차제를 시행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서울시 최초로 주택가에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이를 이웃과 공유하는 ‘IoT(Internet of Things) 기반의 공유주차제’를 시행한다.

주차장을 제공하는 소유자는 공유에 따른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 맞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건물 30동에 60면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주차장은 사업 희망자의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확보한다. 법정 부설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주차면 조성이 가능한 모든 주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차장 조성 지원 금액은 주차장 1면 기준 900만원 이며, 2면은 1,050만 원, 3면부터는 150만 원씩 추가해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 된다. 아파트의 경우 1면당 70만원,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주택가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건물 665동에 총 1520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공영주차장 건설비용이 주차장 1면당 평균 1억 원 정도 소요되는 반면 담장 허물기 사업은 1면당 평균 430만 원이 들어 공영주차장 건설 대비 약 4.3%의 예산만 사용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약 145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창출한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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