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이행사항 점검 및 학교운영 정상화 촉구 받아

교장 일가의 전횡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가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점검을 받았다. 사진 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교장 일가의 전횡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가 최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점검을 받았다. 서울공연예술고 사태는 지난달 국민청원에도 올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면서 정부 측 답변을 대기 중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위원장 장인홍) 서울공연예술고를 방문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상황과 학교시설 등을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박재련 교장의 업무보고 후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에서 드러난 학교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는 학생 외부행사 공연수익금의 부당처리, 교육경비보조금 집행의 부적정, 교원채용 서류 무단폐기, 학교시설 무단 용도변경, 교육청의 학생설문조사에 협조한 학생에 대한 부당징계 진행 등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교장 파면, 행정실장 해임, 교사 정직 등의 처분요구를 받았으며, 횡령,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등의 사안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박재련 교장에게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처분에 대해 학교법인이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것과 전임 이사장의 사퇴에 대한 일련의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였으며, 이번 사태로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하였다.

장인홍 교육위원장은 “학교는 공적 영역으로 그 운영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마땅하며 그에 따른 결과는 오롯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으로 환원되어야 한다”면서 “교육청의 감사 결과로 드러난 학교운영 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하게 바로잡고 그에 상응하는 처분은 달게 받아야 하며, 학교장 이하 모든 관련자가 조속히 학교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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