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에 2023년까지 1조4,000억 원 투자

정부가 전국 22곳을 뉴딜사업지로 선정해 도시재생에 나선다. 사진은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도. 국토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서울 금천구 독산동 등 전국 22곳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최근 '`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라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총 22곳을 선정하였다.

중심시가지형에는 서울 금천구를 비롯해 경기 평택, 경북 문경, 경남 밀양, 광주 남구, 전남 순천, 충남 공주 등이 선정됐다. 주거지지원형에는 강원 춘천, 경북 상주, 대구 달서, 전북 정읍 등이 뽑혔다. 이밖에 일반근린형에는 경기 고양, 충북 음성, 경북 고령, 전남 여수, 부산 수영, 우리동네살리기에는 경기 의정부, 충남 예산, 경남 양산, 부산 부산진 등이 지정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는 총 53곳이 신청하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현장실사→발표평가로 이어지는 3단계 심사 및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22곳이 선정되었다. 평균 경쟁률은 약 2.4:1이었다. 거버넌스 등 사업의 준비정도, 실현가능성, 사업의 효과 등 철저하게 사업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은 제외하고 상반기 배정 물량(최대 30곳)의 70% 수준만 선정하였다.

또한 이번에는  '사업 구상서 없이 재생계획으로 바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22곳의 지자체 모두 상반기 내에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22곳의 사업지에 총 1조4,000억 원이 순차적으로 투자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독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 즈음에 의류 디자인업에 종사하길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김 군은 독산동 산업문화 어울림센터에서 의류·디자인 업종에 종사하는 선배와 교류하고, 디자인 교육 및 실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저녁에는 독산어울림길을 걸으며 친구와 우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 내 청년지원주택으로 귀가하여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중앙정부 선정 뉴딜사업으로, 사업비 490억 원을 들여 45년 된 독산동 우시장, 2015년 서울시의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금천예술공장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산업, 우시장 상권, 문화·예술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우시장의 오폐수 처리시설과 간판도 정비하여 악취를 줄이고 경관을 개선한다. 또한 우시장 내에 거점시설인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를 조성하여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상생협력상가 25호와 지역 내 청년, 근로자가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한다. 금천예술공장과 연계하여 독산역과 신독산역을 잇는 중심가로의 미관을 정비하여 걷고 싶은 '독산어울림길' 문화가로도 조성한다.

정부는 뉴딜사업 선정지역에 대해서 감정원 등과 함께 사업지역 및 인근의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지자체가 부동산시장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하고 올해 하반기 사업 선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선정지역을 포함한 189곳의 뉴딜사업에 대해 도시재생특위 실무위 등을 통해 규제 개선, 금융 지원 등 사업 추진 상의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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