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대안학교 및 전문 인력 확충 강조

강동길 시의원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강동길 시의원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의원, 관계 공무원, 학교 밖 청소년 및 부모, 꿈드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대안학교 교사, 전문가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이동현 시의원의 사회로 시작해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승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 심수현 구로구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장이 주제를 발표했다. 이후 배영길 대안교육기관 꿈터학교 교사, 김민재 학교 밖 청소년, 권삼희 강홈스쿨 홈스쿨러, 정덕영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을 위한 제언’을 말했다. 또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와 지원을 위한 우선과제, 서울시의 지원 정책과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학령기(만 7세~18세)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약 8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 중 검정고시, 직업훈련 등 학업상태에 있는 경우가 48%로 였다. 배달,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등 취업상태 35%, 무업상태 17%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승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서울시(형)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중장기적 플랜(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의 시행을 위해 내외적으로 양질의 정보와 소통을 서로 제공하고, 센터가 지역 사회 학교 밖 청소년 사업의 변화의 주체로서 활동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강동길 의원은 “매년 학교 밖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은 부족한 현실” 이라며 “이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확대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우선과제를 제시했다. 무업상태와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 ‘일하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 취업지원과 초·중학교 의무교육단계의 어린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적합한 대안학교, 센터 등의 활성화와 빈곤, 다문화,경계선 지능 등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대안학교 및 전문 인력의 확충 등을 꼽았다.

특히 꿈드림 지원센터를 향후 무업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발굴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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