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8일 10만호점 ‘역사책방’에 매장용 QR, 특별제작 스티커 전달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서울지역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이 4월 1일 기준으로 10만호점을 돌파했다. 제로페이 시범서비스에 앞서 서울시가 작년 10월 29일에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이고, 하루 평균 660여 점포가 새롭게 등록한 셈이다.
10만 개 가맹점은 서울시가 가맹대상으로 정했던 생활밀착형업종 소상공인 업체 40만 개 중 25%에 해당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제로페이의 핵심인 ‘결제 수수료 제로’ 혜택 효과가 큰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약국 등을 생활밀착형업종을 대상으로 정해 제로페이 가맹을 집중 유도해왔다.
서울시는 전체 소상공인 업체(66만 개) 가운데 생활밀착형업종에 제로페이 가맹 가입을 안내해오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같은 일반사업자의 가맹도 받고 있다.
10만 번째 제로페이 가맹점은 통인시장 인근의 ‘역사책방’이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오전 10시 ‘역사책방’을 직접 방문하여 10만호점 돌파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를 가졌다. 매장용 QR을 직접 전달하고, 특별 제작한 ‘제로페이 10만호점’ 스티커를 매장 앞에 부착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매장에서 책을 구입한 후 직접 가져온 QR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결제하고, 10만호 기념 방명록을 작성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로페이 10만호 가맹점 돌파로 결제수수료 제로 혜택 효과가 큰 서울시내 생활밀착형업종 4곳 중 1곳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했다"며 "이러한 가맹점 확대가 시민들의 제로페이 사용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소상공인도 살리고 소득공제 등 풍성한 혜택도 받는 착한결제에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로 결제시 수수료가 0%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가 결제수수료 부담을 제로화할 수 있다. 작년 12월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중이다.
서울시와 9개 결제사는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추첨, 기프티콘 증정 등 제로페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펼친다. 마케팅 이벤트에는 ▲네이버,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쿠콘,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정보통신 등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5개, ▲국민은행, 농협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 3개, ▲우정사업본부가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기획공연(*대관공연 제외)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대공원, 한강공원 시설 등에도 10~30% 할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5일(월)부터 열리는 ‘제28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18개 관련 조례안이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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