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에 대한 궁금증 증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사망했다. 대한항공 측은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사망시각은 이날 새벽 016분으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평소 폐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임종 시점에 함께 한 것으로 보아 갑작스러운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앓아왔던 폐질환이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한항공 경영권을 잃은 것이 조 회장에서 심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제 57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해 대한항공 경영권 수성에 실패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 아버지인 조중훈 고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199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끌었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1949년 인천 출생으로 1964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있다.

대한항공 측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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