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맞아 한용운과 이원록 작품세계 재조명

성북구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 한용운과 육사 이원록. 구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성북의 우국시인 만해와 육사’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성북구 제공

 

성북구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이육사의 문학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를 무료로 진행한다. 

만해는 '님의 침묵'을 통해 대중과 민족의 철학적 각성을 염원했고, 육사는 '청포도', '절정' 등 시를 통해 웅혼한 필치로 민족 의지를 노래하며 국민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장본인들이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성북의 우국시인 만해와 육사’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기간 중 4월 9일에는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의 ‘만해와 심우장’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개최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시작된 만해 한용운, 육사 이원록의 성북구와의 인연을 중심으로 치열했던 두 시인의 삶이 투영된 시와 문학을 살펴볼 예정이다.  
 
만해 한용운은 총독부를 등지고 북쪽으로 돌아앉은 집 심우장(尋牛莊)으로 성북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또, 이육사는 만해보다 몇 년 뒤인 1939년 성북구 종암동에 거주하며 대표 시 <청포도>를, 1940년에는 <절정>을 집필하지만, 1944년 독립운동을 지원하고자 국내 무기 반입을 시도하던 중 체포되어 중국 베이징 일본 영사관에서 순국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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