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편한 인증수단만으로 ‘OK’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편한 인증수단을 통해 결제·송금하는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중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87.5%, 86.2% 증가한 392만건, 1260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편한 인증수단을 통해 결제·송금하는 금융서비스 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사진=시사경제신문DB)

 

간편송금 서비스의 경우도 폭발적으로 늘어 하루 평균 이용건수·이용금액은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서 102.5%, 194.1% 늘어난 140만6000건, 1045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란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하여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편 인증수단을 통해 결제·송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지난 2015년 3월 이후 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에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하여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KG이니시스(KPAY), LG유플러스(Paynow), 하렉스인포텍(UBpay), NHN페이코(페이코) 등이 포함된다.

간편송금 서비스에는 토스, 뱅크월렛, 우리은행(위비모바일페이), KEB하나은행(하나N월렛), 하나카드(하나멤버스 하나톡), KB국민은행(Liiv머니 보내기), 케이뱅크(퀵 송금) 등이 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는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 392만건 중 유통·제조회사를 통한 경우는 일평균 321만4000건을 차지해 대종을 이뤘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토스 등 전자금융업자의 약진에 힘입어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일평균 140만6000건 이뤄져 전년 대비 102.5%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045억4600만원으로 전년에 견줘서 194.1%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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