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3,000원, 최고 50만원
일반 병원이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보다 더 비싸

도수치료비가 병원에 따라 들쭉날쭉한 것으로 조사돼 병원 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 표 보건복지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도수치료가 병원별로 부위와 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최저 3,000원에서 50만 원까지 최대 166배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수치료의 최고금액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인하되었으나, 중간금액은 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모두 인상되었다. 병원에서 최저 3,000원에서 최고 50만 원으로 여전히 가격 차이가 크고 시술시간, 부위 등에 따라 병원 종별 내 15~166배 차이가 났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일 공개한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 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됐다.

도수치료 시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9,500원, 최고 14만4,000원, 중간 3만8,900원, 평균 4만3,627원이었으며, 종합병원은 최저 5,000원, 최고 24만원, 중간 5만, 평균 5만5,536원으로 대체로 상급종합병원보다 약간 비쌌다.

요양병원은 최저 5,000원, 최고 40만원, 중간 5만원, 평균 5만6,707원으로 종합병원보다 약간 비쌌다. 이에 비해 병원은 최저 3,000원, 최고 50만, 중간 7만, 평균 8만187원으로 다른 종류의 병원보다 훨씬 비쌌다. 지난해도 평균 7만21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고금액 50만 원의 경우 다관절 도수치료, 재활 도수치료 50분으로 기재됐으나 일반적인 상식에는 벗어나는 결과다.

조사대상으로 올해 새로 추가된 예방접종료의 경우, ‘대상포진’은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가 났는데 중간금액은 17만~18만 원, 최고금액은 25만 원이었다. ‘로타바이러스’는 1.4~2.9배 차이가 났는데 중간금액은 9만~10만, 최고금액은 15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한쪽 눈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간금액은 190만 원, 일부 병원은 250만 원으로 최저·최고 간 4.1~4.3배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대체하여 근시 및 원시 등의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중간금액은 한쪽 눈 기준으로 192만~250만 원이며, 최고금액은 500만 원으로 최저·최고 간 4배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통증을 완화하는 신장분사치료는 중간금액은 2만 원이지만 시술시간, 부위 등의 차이에 따라 병원 종별로 금액 차이가 12~97배로 나타났다. 혈관질환의 예방, 치료 등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인 호모시스테인검사는 최저·최고금액의 차이는 4~7.5배의 차이를 보이나 중간금액은 3만~4만 원대로 병원 종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