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주관, 김 애국지사의 파묘행사에 대표단 파견

왼쪽부터 고승원 숭실대 대외협력실장, 이동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하이협의회 회장 ,우제원 숭실대 총학생회장,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조관길 유족,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배제진 흥사단 상해지부장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하이협의회 수석부회장, 원장석 상해한국상회 수석부회장. 사진=숭실대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숭실대가 동문 故 김태연 지사의 귀향을 함께 도왔다.

숭실대는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창닝(長寧)구 외국인 공동묘지인 만국공묘((萬國公墓)에서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김태연(金泰淵) 애국지사의 파묘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파묘행사에는 고승원 대외협력실장, 우제원 제59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숭실대 동문인 김태연 애국지사는 1891년 황해도 장연 출생으로 재학시절 문학부가(교가)를 작사했다.

김 지사는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5월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지만 1921년 만 30세에 병환으로 운명했다.

수많은 한인들이 독립운동 거점인 상하이로 몰려들던 시절, 김 지사는 몽양 여운형 등과 함께 상해대한인거류민단을 조직, 한인들의 자치 활동을 이끌었다. 그는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했고 이듬해인 1920년에는 구국모험단 참모부장을 맡아 군자금 모집, 폭탄 등 무기 구입, 일본 관청 파괴 및 일본 관리 암살 등 무장 투쟁을 전개했다.

또 김 지사는 1921년 상해의 한인 자녀들의 교육 기관인 인성학교의 교장을 맡아 동포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국 활동을 벌였다.

황준성 총장은 “숭실대는 한국최초의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현재까지 84명의 독립유공자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 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김태연 지사의 뜻을 계승해 남북 통일에 교육으로 기여하는 통일선도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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