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버스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리기로
25일부터 용산문화원 누리집 접수

4월부터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확대된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이미지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노선. 국토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A씨 부부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통해 한미연합사령부 등 TV뉴스에서만 보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다녀올 수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온 대학생 B씨는 알지 못했던 위수감옥, 만초천, 둔지산, 남단 등 근현대사의 아픈 현장을 듣고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했다.

그동안 호응이 높았던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4월부터 확대 시행된다고 국토교통부는 25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용산갤러리 관람 후 용산기지 내 주요 거점에서 하차하여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 보고 향후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하여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투어에 참여하여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보다 많은 일반국민과 교환 하고자 미군 측과 적극적인 협조·지원 체계를 유지하여 4~6월 동안 총 14차례 버스투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 일은 4월5/9/12/19/26일, 5월2/9/16/23/30일, 6월7/14/21/28일이다. 단 매월 마지막 주는 관계기관 단체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국민적 높은 관심에 따라 미군 측과의 협의를 통해 4월부터는 매회 버스를 2대로 늘린다. 또한 봄·가을에 특별투어를 각 1회씩 증회하기로 하였다. 특히 4월에는 용산미군기지 내 벚꽃나무가 많은 것을 활용 벚꽃이 만개하는 4월9일 '벚꽃 길 투어'를 별도 1회 추가하여 예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단풍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투어참가 신청 접수는 투어 실시 전달 15일경에 접수받을 예정이나, 4월 투어 신청은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고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투어 참가자를 선정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초기 버스투어는 금단의 땅을 처음으로 개방하여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면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용산국가공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하여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화장으로 활용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미군 측, 서울시, 용산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므로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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