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개선되면서 규모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2010년 통계편제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우리나라 지재권의 최근 연도 무역수지는 2016~2017년에는 각각 16억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지재권 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을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9억6000만달러나 개선됐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 적자가 전년 21억5000만달러에서 16억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산업재산권 중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저작권은 5억9000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흑자규모가 확대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이 1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덕분이다.

거래 상대별로는 대중국 흑자 규모가 8억5000만달러 늘어난 3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회사 수출이 중국으로 집중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국내 메이저 게임사 넥슨·넷마블 등이 수출 전선에서 맹활약하면서 이 부문 지재권 흑자는 가파르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