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대화방 통해 불법촬영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의혹
출연 프로그램 '1박2일'측, 정준영 하차 시키기로 발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소속사를 통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을 것을 알렸다. 사진은 정준여 출연 프로그램 '짠내투어'의 한 장면. tvn 방송화면 캡처.

 

[시사경제신문=백종국기자 ]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준영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앞서 "신규 레이블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해 제기되는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전날 저녁 SBS는 "정준영 씨가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을 여러 차례 올렸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정씨가 ‘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카톡방 중에는 성접대 시도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이승현) 등 8명이 대화상대인 카톡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정준영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한편 정준영이 고정 멤버로 출연하고 있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측은 1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박2일’ 측은 또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1박2일’ 정준영 하차 관련 공식입장 전문이다.

"정준영씨 관련 1박2일 제작진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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