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린이 교통사고 오후 3~5시, 횡단보도 주의해야!

봄철에는 신학기가 시작되고 활동량이 많아져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크게 늘어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표는 어린이 보행자 사고 계절 및 월별 현황. 질병관리본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지난 5년간(2012-2016)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 비율에서도 성인에 비해 어린이가 2.8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전체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40.4%로 성인  14.3%에 비해 3백 가까이 높았다.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봄철인 3~5월에 증가했으며, 특히 2월에 비해 3월에 수치가 2.2배 상승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04~2016년 보행자 교통사고로 170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현황 및 23개 응급실의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응급실심층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15-17시(36.2%)이고, 발생 장소로는 도로(85.3%), 특히 차도 및 횡단보도(57.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이강현 교수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위험이 크고, 부상 시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보호정책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꾸준히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길 바랐다.

"어린이가 보행 중 주의력을 저하시키는 다른 활동은 자제하도록 하고, 눈 비 야간 등으로 운전자가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밝은 옷을 입혀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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