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검사 양성자 비율 14.8%
잠복결핵감염 중 치료시작률은 31.7%에 불과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비율은 14.8%로 이중 치료를 시작한 경우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료를 완료한 경우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이 7배나 높았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7일 개최한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통해 알려졌다.

가톨릭대학교 김주상 교수가 2017년 집단시설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분석연구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 양성자를 평균 1년 2개월 정도 관찰했을 때 치료 미 실시자가 완료자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양성으로 반응이 나온 비율은 85만 7765명 중 14.8%인 12만 6600명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의 양성반응 비율이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완료율은 76.9%로 미완료 사유는 부작용(40.8%), 비협조(23.5%), 연락두절(14.6%)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 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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