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 사용 가능, 대중교통 환승 가능
30% 이상 비용 절감 가능

보다 진화된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올해 출시된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표는 기존 카드와의 기능 비교. 국토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지금보다 보완된 ‘광역알뜰교통카드 2.0’이 올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세종시, 울산·전주시에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 성인 기준으로 대중교통 기본구간 요금은 평균 1,250원으로, 매일 출퇴근·통학 등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경우 교통비로만 한 달에 5만원을 훌쩍 넘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출퇴근·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주머니는 가볍게 하면서, 대중교통과 보행·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우리 지역 환경도 살리는 ‘1석 3조’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불편은 줄고, 혜택은 늘렸다. 시범사업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광역권 추가 환승이 불가해, 타 지역을 이동하거나 광역버스 등 더 비싼 요금 구간 탑승 시 별도의 교통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개선된 카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환될 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간 환승을 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요금 이용·결제가 가능해져, 개인별 사용 패턴에 맞게 전국 어디서나 광역알뜰교통카드 한 장이면 이용 가능하다.

또 기존 카드는 단계별 인증 방식이 복잡해 이용에 번거로움이 많았고, 실수로 한 단계라도 작동을 누락한 경우 실적이 인정되지 않았다. 개선된 카드는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앱 작동방식을 대폭 간소화하고, 출발지·도착지와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토대로 자동으로 마일리지를 산정해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대폭 개선하였다.

기본 카드는 정기권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월 평균 만원(대중교통비 5만5000원 기준)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새 카드는 기존 할인혜택에 덧붙여 카드사,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비를 추가 지원해, ‘30%+α’ 혜택이 가능해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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