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비닐봉투 발견 즉시 인근 지구대 찾아


양천구청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 한 환경공무관이 현금 137만원이 든 비닐봉투를 발견해 주인을 찾아준 선행이 알려져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박철(46) 씨로서, 그는 지난 달 26일 오후 1시20분 경에 신월동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중 검정 비닐봉투 뭉치가 눈에 띄어 무단투기로 추측하고 봉투를 열었는데 거기에는 지폐 수십장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당시 박철 씨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다행히 비닐봉투 안에는 분실인을 찾을 수 있는 신분증도 함께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인근 지구대를 찾아 분실물을 전달하며 주인을 꼭 찾아주길 거듭 부탁했고, 지구대에서 신분증을 조회해 분실물의 주인인 인근 김밥집 주인 A씨를 찾아냈다. 

지구대로 곧바로 찾아온 A씨는 “잃어버린 돈을 찾아줬다는 얘기를 뉴스에서만 들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주인공이 되니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발견했어도 아마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너무 칭찬들을 해주셔서 오히려 부끄럽다.”는 말을 전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구는 박철 씨의 선행을 귀감으로 삼고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올 연말 모범 환경공무관 표창을 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거액의 현금봉투를 업무 중 발견해 주인을 찾아 돌려준 미담사례의 주인공인 양천구 환경공무관 박철 씨가 거리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천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