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2019 신년 기자간담회
7기 핵심 공약사업 실행 위해 조직개편

이성 구로구청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핵심 공약사업들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사진 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박영선 국회의원의 봄 입각설로 지지자들로부터 내년 총선 출마를 종용 받고 있는 이성 구로구청장이 총선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구청장은 2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출마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면서 "단체장이 중도사퇴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시 선거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구로구의 재정 부담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신 "지난 선거 과정에서 많은 새 공약사업들을 만들었고 새해가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만큼 구로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새 사업들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놓겠다며 화제를 바꿨다.

지난 2010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87개월이 지났지만 이성 구로구청장의 일 욕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선 5, 6기를 거치며 구로구 주민들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구청장은 7선 구청장으로서 확실히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7기 핵심 공약 사업 실행을 위해 이 구청장은 새해 1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도시과, 도시재생과, 녹색도시과를 모아 미래발전기획단을 새로 만들고 민관협치 체계 구축을 위한 협치정책팀,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온종일돌봄팀,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한 동물복지팀도 신설했다. 이 구청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주요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면서 새 조직들을 잘 꾸려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의 난제 중 하나였던 고척동 옛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가 마침내 지난해 착공함에 따라 이제 구로차량기지 이전만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현재 주민공청회를 열기 위해 국토부와 광명시가 조율하고 있는 과정으로, 이 구청장은 국토부·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철도기본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기본 실시설계까지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전이 완료되면 이 일대 부지는 상업·업무·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 개발공사도 시작됐다. 계획대로 2022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에 27456개동 1,457세대의 주상복합 건물과 21355개동 74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2,2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판매시설, 공원도 만들어진다. 이와 더불어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입주하는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도 들어서 제2행정타운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행정타운과 중심공원 지하로 대규모 주민개방 지하주차장도 조성된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도 빠르게 진행키로 했다. 8~9m, 길이 377m의 가리봉동 중심도로를 202012월 개설 목표로 공사를 계속하고 불량도로, 하수관, 보도 등의 정비를 통해 마을공간을 개선한다. 구 시장부지에는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을 전개하며 2022년까지 가리봉 예술마을도 조성한다. 이 구청장은 가리봉 도시재생 사업이 도시재생을 넘어 가리봉동을 명소화 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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