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 수형자 12명, 학사학위 취득

25일 포항교도소 분교에서 열린 한국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무기수형수가 국문과 전국 수석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무기수형자 1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전국 과 수석으로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법무부가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8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 포항교도소 분교 졸업자 중 A씨는 국어국문학과 전국 수석으로 ‘학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포항교도소는 25일 교도소 내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수형자들에게 학위증을 전달하였다. ‘학과 최우수상’은 학과 별 신·편입생 학업성적 최우수자 2명에게 수여한다.

또한 여주교도소 전주교도소 포항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11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중 10명은 학과 별 학업성적상위 15% 이내이면서  3.0 이상자에게 수여되는 ‘성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법무부는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교정기관 내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해당 과정이 최초 개설된 이래 현재 여주·전주·포항·청주여자교도소에서 국문학 등 9개 학과, 94명 수형자가 별도의 교육실에서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하여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 졸업자 12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166명의 수형자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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