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취업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다.

서울정수는 25일 오전 9시 학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전기설비시공관리·사무행정실무·화장품기획개발’과정의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 과정들은 베이비부머와 여성재취업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되며, 수료 후 취업과 창업의 길을 열어준다.

전기설비시공관리는 만 45세~ 65세 이하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인 장년층에 특화된 직업능력기술개발과정이다. 사무행정실무와 화장품기획개발은 여성재취업 과정으로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직업역량을 강화한다. 여성들이 관련 분야로 진출 하도록 전문성을 키워준다.

▲전기설비시공관리는 전기시설 및 시공을 위한 전기 기본이론 및 기기, 공사방법 등의 기본원리를 교육한다. 특히 현장중심의 실습 교육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공공건물 및 일반 사업체 시설과 등에서 전기와 관련된 시설 관리 및 시공 업무를 수행토록 한다.

▲사무행정실무는 전산회계, 컴퓨터활용능력2급, 포토샵, 일러스트, 경리세무 등 사무직군에서 필요한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가르친다. 회계, 세무 업무 보조 및 다양한 문서 작성과 처리, 정보 수집 및 활용 등 사무업무 활용 능력을 길러준다.

▲화장품기획개발은 화장품 상품기획 프로세스, 트렌드, 용기디자인, 마케팅전략 기획 등 현장실무 중심의 이론 및 실습을 교육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화장품 상품기획 포트폴리오 완성 능력을 키워 소비자 수요패턴에 부합하는 화장품 상품기획개발을 가능케 한다.

문태영 교무기획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은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해 왔다”며 “우리 학생들이 이 과정들을 열심히 익히고 배워서 수료한다면 당당한 사회인으로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설비시공관리에 도전한 임OO씨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금융계통의 직장을 은퇴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준비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과정을 알게 됐고 오늘 이렇게 입교식을 치르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은퇴 후 세상에 나와 보니 60대 초인 내 나이가 일을 접을 연령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비단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 100세 시대에 활력 있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