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1,612,108㎡를 대상으로 특구 조성
마곡지구 개발 등과 궤를 같이하며 지역발전과 도시성장 이끌어

강서구는 서울의 관문이 김포공항의 인접 및 30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척추, 관절, 여성 등 우수한 의료기술을 가진 특화병원이 밀집해 있다. 이에‘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미라클메디특구로 연결되는 마곡로 일대 모습이다. 사진= 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라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료관광이란 치료를 위해 국외의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 휴양, 휴식 등 관광활동이 포함된다. 

강서구는 서울의 관문이 김포공항의 인접 및 30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척추, 관절, 여성 등 우수한 의료기술을 가진 특화병원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는 의료관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울의 대표 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의료특구 조성사업’을 기획하고 제반여건을 곤고히 다졌다.

마침내 강서구는 첨단 의료기술 등 의료관광 사업에 부합하는 조건들의 합리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2015년 11월 정부로부터 ‘의료특구’로 지정받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포럼을 개최해 사업의 선포식과 의료관광 컨소시엄 병원, ‘쇼핑ㆍ숙박ㆍ여행’업체, 음식점 등으로 구성된 특구협의체의 출범을 알렸다. 이를 단초로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의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2016년 3월, 구는 아시아나항공과 MOU를 체결해 미라클메디특구 추진에 탄력을 더했다. 6월 특구협의회 현판식을 갖고 사업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경과가 쌓이면서 ‘2016 소비자선정 국가대표브랜드 심사’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 2월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은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이곳을 포함한 25개 참여 의료기관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의료관광사업은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 여행, 외식, 광고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 강력한 파급효과를 발생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료관광의 차별화다. 이 목적이 조화롭게 맞물려 순항중인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호는 기적의 닻을 올리고 있다.

이화의료원, 병원협의회, 한국공항공사, SH공사 등과 업무협약
의료, 쇼핑, 음식, 문화 관련 지역상권 활성화로 경제적 기반 강화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 우수 특화병원과 문화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미라클-메디란 기적을 의미하는 미라클(Miracle)과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의 합성어다. ‘척추, 관절, 불임’ 분야의 우수의료기관을 통해 걷기 어려운 사람을 걷게 하고,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 기적을 만든다는 의미다.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은 공항을 거점으로 특화병원(척추, 관절, 여성)이 밀집해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여기에 지역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1,612,108㎡를 대상으로 특구를 조성했다.

구는 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화의료원, 병원협의회, 한국공항공사, SH공사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 회장 및 각 분과 위원장 위촉식을 계기로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더욱이 아시아나항공과 업무협약 체결로 의료관광객 유치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6년 6월 강서구 의료관광 사업은 특구 현판식을 기점으로 활성화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 외국인환자 편의시설 확충, 의료관광 스마트 정보화, 관광종합안내센터 건립 등 사업 성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해 발산역~미즈메디병원에 이르는 강서로 구간의 노후간판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가 병기된 간판으로 교체했다. 또 척추, 관절환자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양천향교역~화곡역에 이르는 3,800m 보도를 무장애 거리로 조성했다.

병원과 관광지, 교통편 등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동의보감 허준의 고향답게 한방과 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2월 강서구는 보건복지부 주최 ‘2019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돼 미라클메디 특구를 통한 사업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됐다.

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2012년부터 총 6회에 걸친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총 6억 5천만 원의 국비를 획득했다.

국비 지원금은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발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게 쓰여 질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비용에도 투여 된다.

미라클메디 특구는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확보와 관련 사업의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개원...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 및 사회적 역할 기대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은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의 변곡점이 됐다. 지난 18일 강서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보건소장, 의약과장 등은 이대서울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문병인 이대 의료원장 겸 미라클메디특구 협의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간담회 모습이다. 사진= 원금희 기자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은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의 변곡점이 됐다.

올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대서울병원은 마곡동에 위치하며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준공됐다. 최신 정보통신기술로 접목된 첨단 의료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한다. 특히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연결되고, 공항대로를 통한 대중교통의 이용으로 병원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모든 조건들이 시너지를 만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지난 18일 강서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보건소장, 의약과장 등은 이대서울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문병인 이대 의료원장 겸 미라클메디특구 협의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병원 관계자들은 이대서울병원의 건축 진행현황, 운영방침, 미라클메디특구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보건복지위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역과의 조화로운 상생, 병원의 사회적 역할을 논의했다.

◆강서구... 향후 미라클메디 특구의 4개 분야 20개 특화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먼저 ▲의료관광특구 도시브랜드 및 대외 이미지 상승 ▲국제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발돋움 ▲의료관광특화도시로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의 표면적 상승효과를 들 수 있다.

중증질환 해외환자 유치 확대로 의료, 쇼핑, 음식, 문화 관련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경제적 기반이 강화된다. 이는 일자리 확보라는 고용 창출로 연계된다. 또 세계적 규모의 보타닉 공원이 위치한 마곡지구개발 등과 궤를 같이하며 지역발전을 이끈다.

지난해 기준 ▲생산유발효과 약 1,7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839억원 ▲소득유발효과 약 415억원 ▲취업유발효과 약 3,426명을 추정한다.

강서구는 향후 미라클메디 특구의 4개 분야 20개 특화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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