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150명 선착순 모집...공동체 활성화 효과 기대


양천구는 내달부터 ‘2019 이웃과 함께하는 양천 마을 장독대’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목동, 신정동, 신월동 거점으로 나뉘어 권역별로 추진되며, 목동지역은 목동보건지소에서, 신월동 지역은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신정동 지역은 신정2동·신정6동 각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 주민이 함께 운영한다.

선착순 참가자 모집이 28일 끝난 후에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장독대 60개를 설치하고, 지역주민이 4인 1조가 되어 전통장 담그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장 담그기 ▲숙성된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하는 ‘장 가르기’ ▲숙성된 장을 분양하고 이웃과 나누는 ‘장 나누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장 나눔’이 펼쳐지는 11월쯤에는 장 담그기 전 과정에 참가한 주민이 1인당 된장 3㎏, 간장 500㎖를 가져갈 수 있다. 
또, 신월 장독대에서 만든 전통장은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 식사 제공에, 목동 장독대에서 만든 전통장은 목동보건지소 ‘주민과 함께하는 영양교실’ 수업에, 신정 장독대에서 만든 전통장은 소외계층인 어르신·한부모 가정 등에 각각 활용·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3차시에 걸쳐 전통장과 발효 인문학, 장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바른 먹거리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과 바른 식문화를 교육하기 위한 ‘전통 식문화 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별도의 바른 먹거리 아카데미 수료 과정을 거쳐 양성된 ‘전통식문화 전문가’는 양천구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 이웃과 함께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장독대 60개를 설치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전통 장 담그기를 진행한다. 사진=양천구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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