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정치 강화 위해 의도된 사실 왜곡

추승우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4선거구).

추승우 시의원이 조은희 구청장의‘서초구 패싱’ 논란과 관련, '자기정치 강화를 위한 근거 없는 분열 조장'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지난 7일자 한 중앙 일간지의 인터뷰 기사에서‘서초구 패싱'을 언급했다. 이에 서초구 출신 시·구의원은 조 구청장의 일방적인 주장이 의도된 사실 왜곡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2019년 인사에서 기술직 4급 서기관이 재직 중인 안전건설교통국장에 행정직 직원을 승진 발령 냈다. 아울러 기존 기술직 4급 서기관 국장을 서초문화예술재단으로 무보직 파견 했다.

이와 관련해 추 의원은 "조 구청장의 일방적인 행정직 승진·보직 인사는, 300여 명에 달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을 인사상 불이익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의회에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2015년 구 예산은 4,300억원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6,500억원으로 불과 5년만에 1.5배 폭증했다. 2019년 예산 삭감률은 1.94%로 2012년 삭감률 2.6%보다도 낮고, 과다 편성된 예산을 구의원들이 치밀하게 심사한 결과다. 통상적인 구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 삭감된 예산의 절반 이상은 ‘공공건축물 건립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에 비해 과도하게 편성된 시설비였다. 삭감된 예산 전액은 재해·재난 대비 목적 예비비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의 구정 활동 상징물이었던 빨간색 삼륜차는 안전 문제로 인하여 의회 예산 심의와는 무관하게 폐지될 예정이었다. 횡단보도 LED 표시등 사업비는 전년 대비 65% 증가 편성된 내역을 14.2%의 예산증가율을 감안해 49% 증가한 금액이다. 일부 감액해 사업의 속도 조절을 기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시·군·구청장의 오찬 간담회에 서초구청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셀프 패싱’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 민원을 건의할 기회를 저버릴 정도로 시급한 문제였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추승우 시의원은 "서초구 시·구의원은 서울시와 서초구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정쟁을 지양하고, 시정에 적극 협력하고 구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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