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 선정 7억원 투입
생태계 복원 및 휴게 데크, 숲속놀이터 등 마련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근 관내 개화산 내 훼손된 녹지 및 방치공간을 복원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화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환경부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7억원을 투입해 진행됐으며, 기존의 조경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은 물론,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중점을 뒀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이나 생태계의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협력금으로 도시 생활권의 훼손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 개울,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로 조성하거나,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구는 앞으로 2년간 개화산 내 각종 야생 동식물 서식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효과적인 복원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개화산 산책로에서 관찰되는 포유류는 많지 않으나 직박구리, 박새, 꾀꼬리 및 꿩 등의 조류와 북방산 개구리, 산개구리가 관찰되고 있어 다양한 식물과 함께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개화산 수림대는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팥배나무, 산수국, 꽃창포 등 총 28,400여 주의 나무와 초화류를 식재해 산림 기능을 향상했다.
또, 생태습지, 계류 조성을 통한 소생물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숲에서 힐링하며 이용할 수 있는 휴게테크, 숲속놀이터 및 탐방로를 마련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미세먼지 등 도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생태공원은 공기 정화 뿐 아니라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생물 서식처 등 산림의 기본 기능 유지는 물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개화산 복원사업 관련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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