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을 통한 열린 행정 중심의 구정 운영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신년인사회에서 2019년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 ‘지역안전도 분야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 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유덕열 구청장은 2019년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꿈을 여는 서울의 문 동대문구’를 기치로 소통과 공감을 통한 열린 행정 중심의 구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구정의 가장 큰 틀은 ▲교육도시 ▲복지도시 ▲경제도시 ▲성장도시 ▲문화도시 ▲환경도시 ▲생활안전도시의 완성이다.

특히 관내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복지정책 강화에 힘을 싣는다. 각 동의 희망복지위원 1,500여명과 170개 민간단체, 구 전 직원이 이들과 1:1 결연을 맺고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립어린이집을 확대한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구립어린이집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월 1일, 배봉산 정상에서 7천여 명의 주민들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동대문구의 희망 메시지를 공유했다. 도시 발전을 위해 마련된 각종 정책과 제도를 널리 알리고 추진해 구민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행복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2019년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구정 역량을 집중할 동대문구의 비전과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구민들에게 쉼표가 있는 삶 선물... 배봉산 둘레길 조성 및 근린공원 조성

동대문구는 그동안 구민들에게 쉼표가 있는 삶을 선물하기 위해 2013년부터 배봉산 자락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지난해 4.5km 조성을 끝으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

사업 중반인 4단계 완료 후 서울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하지만 유덕열 구청장이 박원순 시장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 특별교부금 16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둘레길과 함께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했다. 2015년 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이 부지를 주민들에게 공원으로 돌려준 것이다.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시설이 철거된 공간에 잔디를 심고 벤치와 조명을 설치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배봉산 둘레길과 근린공원은 지난해 10월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월 1일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7천여 명의 주민들과 떡국을 먹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첫 해돋이의 기운을 받았다. 앞으로 ‘걷기대회’, ‘클라이밍’, ‘해맞이’ 등 배봉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민선7기 본격화... ‘교육ㆍ복지ㆍ경제ㆍ성장ㆍ문화ㆍ환경ㆍ생활’도시의 완성

2019년은 민선 7기가 본격화 되는 해다. 동대문구는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구민들이 희망을 키우며 살아가도록 구정 운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정의 가장 큰 목표는 ▲교육도시 ▲복지도시 ▲경제도시 ▲성장도시 ▲문화도시 ▲환경도시 ▲생활안전도시의 완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육도시’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출산율이 많이 낮아지면서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는 분야다.

구립 어린이집을 해마다 10곳 이상 확충해 공공보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가정의 보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준다. 또 220여 지역 어린이집 교직원 및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부모들이 참여하는 안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이 모두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이다.

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등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를 설치ㆍ운영한다. 지역 33개 공립 초ㆍ중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사립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11곳까지 확대 실시한다.

더 나은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보듬누리’도 본격 추진한다.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차상위 계층에 대한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기존의 1:1결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2인 1조로 차상위 계층 2~3가구를 함께 돌보는 책임관리제 ‘2+2 내 이웃 돌봄시스템’을 추진한다.

지역 단위 복지문제의 자체적인 해결을 위해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결연사업도 확대한다. 개인적 또는 단발성으로 이뤄졌던 후원이나 재능기부를 연계해 이웃과 함께 활동하는 ‘자생적 복지 생태계’에 무게감을 둔다.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안심 택배, 안심 스카우트는 물론 제1여성종합복지관 및 용두문화복지센터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이로써 여성이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일자리와 경제가 최고의 복지’라는 모토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동대문구 청년센터’를 설치해 청년들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 상담, 창업교육 등의 서비스와 창업공간을 지원한다. 동대문구 캠퍼스타운 조성,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싣는다.

어르신ㆍ경력단절자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도 발굴하고 관급공사나 구립시설 직원 채용 시 구민 50% 이상 채용을 추진한다. 여기에 선농단, 서울한방진흥센터, 답십리 영화의 거리 등 구만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 명소화를 추진, 마을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모은다.

현재 청량리4구역 재개발사업,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분당선 청량리역 연장 운행, GTX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및 통과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교통중심지로 급부상중인 청량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성장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한 ‘생활안전도시’에 치중한다.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화재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한다. 겨울철 제설과 여름철 풍수해 예방도 만전을 기한다. ‘동대문구민 생활안전보험’을 가입해 관내 주소를 둔 모든 구민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1,000만 원 이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동대문구문화재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선농대제, 청룡문화제, 한방문화축제 등 다양한 지역 전통문화와 행사를 적극 계승ㆍ육성한다. 특히 보다 많은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보행환경 등을 개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동대문구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교 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는 노인들 모습.

◆구민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복지정책... ‘보듬누리’ 사업 강화

‘보듬누리’는 ‘보듬다’와 ‘세상’이 만나 ‘온 세상을 보듬다’는 의미다. 2013년부터 시작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사업이다.

구 직원들과 소외계층 간 결연을 민간으로 확대한 ‘희망의 1:1 결연’에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꾸려진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결합했다. 민ㆍ관이 함께 소외계층을 돌보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특화사업이다. 올해는 더욱 본격적으로 ‘보듬누리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가족관계 해체로 인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및 새로운 민간자원을 발굴한다.

이밖에 ▲내 이웃케어 돌봄시스템 운영 ▲희망복지위원회 활성화 및 민간결연사업 확대 ▲전 구민이 참여하는 소액기부 ▲희망복지 밴드 운영 활성화 ▲나눔 구민대상 및 명예의 전당 운영 ▲힐링6 프로그램 추진 등에 중점을 둔다.

◆유덕열 구청장.. 36만 구민들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는 해를 만들겠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은 2019년은 민선7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도시 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중요한 해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적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2 정도다. 지방세는 다시 시비와 구비로 나눠진다. 때문에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들의 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100%를 밑돌고 있어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

기준제정수요충족도란 반드시 지출해야 할 비용을 자체 세입으로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제 개편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4, 5:5 수준으로 조정해야한다. 또 서울시의 교부금 배부도 보다 확대돼야 한다. 지방분권 시대에 반드시 선행돼야 할 부분이다.

올해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돼 우리 36만 구민들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월 1일 배봉산 해맞이 행사에서 구민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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