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누적 예산 88억 절감… 주요사업 재투자
심사기간 단축, 관련 직무교육, 사례집발간 효율성UP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보다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계약심사제를 시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총 8억 5900만원의 예산 절감했다고 밝혔다.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문화재단, 공단 등에서 체결하려는 각종 계약의 사업비 산출내역의 적정한지를 심사하며, 특히 시장가격조사, 거래실례가격조사, 과다 계상된 물량 등을 검토해 최적의 원가를 도출하는 것이다.

올해는 새롭게 1:1 부서 컨설팅을 추진해 사전검토 능력을 향상시키고 과다산출 사업비에 대한 예산 낭비를 막는 한편, 과소산출 사업에 대해서는 법정 경비를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공품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해 계약심사제로 진행한 심사 대상은 ▲공사(1천만 원 이상) 375건 ▲용역(5백만 원 이상) 289건 ▲을물품 구매(3백만 원 이상) 258건 등 총 922건이다. 
또, 지난 8년간의 통계를 살펴 보면, 총 5천 499건, 예산 절감액을 모두 합하면 총 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절감한 예산은 주요 사업에 재투자됨으로써 구민 편익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여졌다. 

그동안 구는 계약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심사기간을 운영하고 서류 보완절차 간소화로 법정 처리기간 10일에서 평균 2.47일로 단축하는 등 발전적인 제도 운영을 보여왔다. 
반기별 원가분석 직무교육과 업무지침서인 ‘계약원가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원가계산서 작성 방법부터 원가절감 우수사례 공유까지 다양한 실무사례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원가분석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보다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청소용역, 정보통신시스템 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가분석 자문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구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는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행정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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